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자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되는 '제보가 뉴스다' 시간입니다. <br> <br>만원 출근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이름 모르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쓰러진 사람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기적의장면을 김호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출근길 승객들로 북적이는 시내 버스. <br> <br>뒷문으로 바삐 내리는 사람들 사이, 손잡이를 잡고 있던 남성이 갑자기 온 몸을 떨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이내 중심을 잃더니 손잡이를 놓치고 그대로 쓰러집니다. <br> <br>당황한 시민들이 어쩔 줄 몰라 할 때 한 남성이 성큼성큼 다가가 의식을 잃은 남성을 바로 눕히고 상태를 살핍니다. <br> <br>[조현우 / 서울 동대문구] <br>"(남성이) 고꾸라져 있는 상태였습니다. 상태를 보고서는 ‘굉장히 이거는 심각한 상태다’ 문이 열려 있는 쪽으로 119에 신고를 해달라고 외쳤습니다." <br> <br>잠시 뒤 여성 두 명이 다가오더니 한 사람은 무릎을 꿇고 심폐소생술을 하고, 한 사람은 119에 신고한 뒤 스피커폰으로 구조 지침을 들려줍니다. <br> <br>[조현우 / 서울 동대문구] <br>"119요원들과 통화하게 됐을 때에는 CPR(심폐소생술)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호를 스피커로 들려주시더라고요. 삐 삐 하는 소리가 핸드폰에서 계속 울려 나왔습니다." <br> <br>잠시 뒤 의식이 돌아 온 듯 조금씩 움직이는 남성. <br> <br>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뒤 큰 이상 증상 없이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하태선 / 출동 119구급대원] <br>"일반 시민 분들이 심정지 상황을 목격했다고 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적용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. 시민 분들이 용감하게 도와주려고 나서 주셔서 감사(합니다)." <br> <br>바쁜 출근길, 주저없이 나선 시민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
